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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유사 4 (커버이미지)
    [역사]삼국유사 4
    • 일연
    • 신라출판사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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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유사 5 (커버이미지)
    [역사]삼국유사 5
    • 일연
    • 신라출판사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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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문화 여행 : 베트남 (커버이미지)
    [역사]세계 문화 여행 : 베트남
    • 제프리 머레이 지음, 정용숙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05-17

    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프랑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태국, 필리핀, 총 32편이 출간되었다.베트남, 역경을 딛고 과감한 행보로 나아가다이 책의 저자는 1960년대 중반, 종군기자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 서구인의 시각에서 그동안 지켜본 이 나라 전반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베트남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며 시작한다. 베트남은 위아래로 기다란 모습을 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험준한 산악지형부터 비옥한 평지까지 확실한 지리적 구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내륙 곳곳을 가로지르는 크고 작은 수많은 강, 해안을 따라 발달한 심해항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긴 해안선을 따라 즐비한 해변은 많은 외국인들이 이 나라를 찾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과거 천 년 이상 중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프랑스의 식민통치시기를 거쳐, 미국의 개입에 맞서는 반복된 전쟁을 치르며, 베트남인들은 ‘골리앗’과 싸우는 용감한 ‘다윗’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다음으로 베트남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종교, 축제와 의식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불교와 유교의 영향을 받은 점이나 우리나라의 설과 추석과 같은 명절인 뗏과 쭝투를 지내는 모습에서 닮은 점을 찾아볼 수 있다.또한 베트남인의 집에 초대받았을 때 주의할 점과 음식문화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아마 베트남을 잠깐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베트남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과 커피, 맥주 등 다양한 먹을거리로 이 나라를 기억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할롱만을 비롯한 베트남의 여러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베트남에서의 비즈니스에 대해 내용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어와 여러 가지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다루며 끝을 맺는다.이 작은 책 안에 베트남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지는 않다. 하지만 베트남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훑고 있어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거나, 사업차 방문하거나, 유학을 가기 전에 한 번쯤 살펴보면 좋을 것들이다.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에 핵심만 모아놓아서 처음 책을 펼쳐 들 때는 가뿐하게 시작했다가,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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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 개정판 (커버이미지)
    [역사]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 개정판
    • 설민석 (지은이)
    • 휴먼큐브
    • 2020-10-23

    <b>설민석의 한국사 대중화를 위한 첫 걸음!<BR><BR>대한민국 한국사 열풍의 시작!<BR>인물 / 사건 / 문화유산 세 가지 주제로 보는<BR>무지 쉽고 도움 되는 한국사<BR><BR>분명 눈으로 책을 읽고 있지만,<BR>귀로 설민석의 목소리가 들린다!</b><BR><BR>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 한국사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걸음이 되었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이 30만부를 돌파한 기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2014년 1월 출간 이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한국사 책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초심의 마음으로 첫 책을 더욱 알차게 보강했습니다.<BR><BR>『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인물, 사건, 문화유산 세 가지 주제로 5천년 한국사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30개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역사의 사실은 물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 저자의 시각이 모두 아우러져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BR>특히 개정판을 출간하며 초판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신 주류 학설과 이슈를 최대한 반영하려 했고, 내용 검증의 과정을 재차, 삼차 거쳤습니다. 또한 사진 자료와 사료를 더욱 보강했습니다.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 등 현재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은, 어쩌면 가장 가까운 이야기들을 새로이 다뤘습니다. <BR><BR>역사는 일부의 힘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두 역사입니다. 이 명확한 사실은 역사를 통해서 증명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이것이 저자 설민석이 한국사를 알리기 위해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이유입니다. <BR>나의 현재는 미래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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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커버이미지)
    [역사]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 팀 마샬 (지은이), 김미선 (옮긴이)
    • 사이
    • 2020-10-23

    <b>“욕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지리, 이제는 &lt;지리 전쟁&gt;의 시대다!”<BR><BR>사드, 남중국해, IS, 영유권 분쟁, 유럽의 분열,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BR>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lt;땅&gt;에 의해 형성돼 왔다. <BR>한니발도, 순자도,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인정했던 <BR>&lt;지리의 법칙&gt;은 21세기에도 변함없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BR><BR>2015-2016년 미국, 독일, 영국 베스트셀러!<BR>스페인, 터키,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도 출간 예정<BR><BR>▣ &lt;지리의 힘&gt;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 집중 해부!</b><BR>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과 스카이 뉴스 외교 부문 에디터와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lt;지리라는 렌즈&gt;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이 출간되었다. <BR>이 책은 특히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lt;지리의 힘&gt;이 급변하는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lt;한국&gt; 편에서는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lt;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gt;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남중국해를 두고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 영광스러운 고립을 택한 영국, 분열되는 유럽, 군국주의를 선택한 일본, 미국과 중국 간의 신패권주의 경쟁, 알카에다와는 달리 영토를 장악해 가는 IS, 북극의 부상 등 가장 최근의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BR><BR>저자는 &lt;경제 전쟁&gt;, &lt;세계의 분열&gt;, &lt;영유권 분쟁&gt;, &lt;빈부 격차&gt;, &lt;방대한 자원에 대한 탐욕과 경쟁&gt; 등은 결국 &lt;지리에서 비롯되었다&gt;고 주장하면서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리가 우리 개인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지도 보여준다. 이 책은 현재 미국, 독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이며 스페인, 터키,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BR><BR><b>▣ 지금 전 세계에서는 &lt;지리 때문에&gt;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b><BR>&lt;중국&gt;은 왜 그렇게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바다에 집착하는지, &lt;러시아&gt;는 왜 크림 반도에 목매고 어떤 지리적 아킬레스건을 가졌기에 초강대국이 될 수 없는지, &lt;남유럽&gt;은 왜 서유럽에 비해 재정 위기에 취약한 건지, &lt;미국&gt;은 어째서 초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lt;한국&gt;에는 왜 사드가 배치되는지, &lt;파키스탄&gt;보다 &lt;인도&gt;가 더 빨리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lt;중동과 아프리카&gt;에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러 놓았기에 지금도 피의 전쟁이 계속되는지, &lt;라틴 아메리카&gt;와 아프리카는 왜 발전이 더딘 건지, 왜 세계는 남극이 아닌 &lt;북극&gt;으로 향하는지 등에 대한 답은 바로 &lt;지리&gt;에 있다. 각 지역의 이 같은 문제를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BR><BR><b>▣ 지경학(geoeconomics), 지정학(geopolitics)에서 &lt;지리geo&gt;를 들여다봐야 하는 때가 왔다!</b><BR>21세기는 영토와 자원을 두고 분쟁을 벌이는 새로운 양상의 패권 경쟁 시대, 즉 &lt;뉴 그레이트 게임(new great game)&gt;의 시대다. 따라서 이제는 &lt;지리를 알지 못하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시대&gt;가 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야흐로 지경학, 지정학에서 &lt;지리geo&gt;를 들여다봐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lt;땅&gt;에 의해 형성돼 왔다.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도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현대기술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지리는, 인류가 지리의 법칙을 극복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자신이 우리를 이길 거라고 말한다. <BR><BR><b>▣ 지도와 함께 살펴보는 &lt;세계 10개의 주요 지역&gt;에 미치는 지리의 힘</b><BR>이 책은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전체 지도를 맨 앞에 배치해 설명하고 있다. 과거(국가의 형성)부터 시작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상황들(중국의 영향력 확대, 서유럽의 분열 등), 그리고 미래의 조망(북극을 두고 벌어지는 점증하는 경쟁)까지 포괄하는 지정학적 유산을 다루고 있다.<BR><BR>■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lt;해양 강국&gt;을 꿈꾸는, 중국<BR>■ 지리적 축복과 &lt;전략적 영토 구입&gt;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BR>■ &lt;이념적 분열&gt;과 &lt;지리적 분열&gt;이 함께 감지되고 있는, 서유럽<BR>■ 가장 넓은 나라지만 &lt;지리적 아킬레스건&gt;을 갖고 있는, 러시아<BR>■ &lt;지리적 특성&gt;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된, 한국<BR>■ 최대 고민인 &lt;중국을 견제&gt;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는, 일본<BR>■ 내륙이 텅 빈 거대한 &lt;지리의 감옥&gt;에 갇힌, 라틴 아메리카<BR>■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lt;지정학의 피해자&gt;가 된, 아프리카<BR>■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 중동<BR>■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서로 달랐던, 인도와 파키스탄<BR>■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된, 북극<BR><BR><b>▣ “이념이 지리에게 &lt;복수의 일격&gt;을 당하는 시대가 왔다!”</b><BR>저자는 세계 각 지역의 갈등과 분쟁 지역을 취재하면서 “이념은 부침을 겪지만 지리적 요소는 시간이 흘러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럽의 경우 샤를마뉴, 나폴레옹, 히틀러, 소련의 위협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지만 북유럽평원과 카르파티아 산맥, 북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민족 국가들의 국경선이 다 지워진 오늘날에도 푸틴은 그 옛날 이반 4세가 본 것과 똑같은 지도를 보고 있다. 또한 &lt;보다 긴밀한 연합&gt;이라는 이념을 핵심으로 삼은 유럽연합도 2008년 재정 위기 이후 그 이념이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저자는 “이념이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한다. <BR><BR><b>▣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된, 한국</b><BR>한국은 그 위치와 한반도 내에 &lt;지리적 천연 장벽이 없다&gt;는 이유로 21세기인 지금까지도 &lt;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gt;을 해오고 있다. 만약 다른 나라가 북쪽에서 침략해 온다 해도 일단 압록강을 건넌 뒤 해상까지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천연 장벽이 거의 없다. 반대로 해상에서 육로로 진입한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몽골이나 만주족의 청나라, 일본 등이 침입해 오는 등 수세기에 걸쳐 정복과 점령, 약탈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는 21세기인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복잡하지 않은 한반도의 지형 때문에 남과 북 사이의 인위적인 분단 또한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BR><BR><b>▣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는, 일본</b><BR>일본은 국토의 4분의 3이 사람들이 거주하기 어려운 데다 천연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나라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때는 고립 상태로 있었지만 이제는 세계로 뛰어들기 위해 &lt;군사적 개입&gt;을 선택하면서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한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 동맹을 맺고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게 한 전후 헌법 또한 개정하려고 한다. <BR> <BR><b>▣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lt;해양 강국&gt;을 꿈꾸는, 중국</b><BR>이제껏 중국은 변변한 해군력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광활한 땅덩어리와 긴 국경선, 그리고 짧은 바닷길 덕분에 굳이 해양 세력이 되어야 할 필요성이 없었다. 즉 중국은 어디까지나 &lt;육상 병력&gt;의 나라였다. 하지만 &lt;드넓은 땅을 평정하느라 혼돈의 4천 년을 써버린 중국&gt;은 이제는 막강한 대양 해군력을 구축해 해양 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즉 &lt;땅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으로&gt; 변신하고 있다. 21세기에는 국제적인 해군력 없이는 패권국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한 중국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여러 대양과 해협에서 영유권 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lt;해상 항로&gt;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경로를 통해 자국의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있고 또 그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자원들이 자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만약 가스와 원유 등을 중국으로 수송하는 해협들과 교역을 가능케 하는 대양들이 봉쇄된다면 중국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 즉 &lt;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gt;이다.<BR><BR><b>▣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b><BR>특히 남중국해는 중국과 인접국들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논쟁은 섬들의 소유권은 물론 천연자원, 그리고 대양과 해상 항로의 통제권으로 번지고 있는데 중국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이 항로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 한다. 하지만 2016년 7월 12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중재와 관련해 “중국은 남해 9단선에 대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중국의 주장은 무효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판결에 반발하며 그 결과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BR><BR><b>▣ 지리적 축복과 &lt;전략적 영토 구입&gt;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b><BR>미국은 한마디로 &lt;기후와 지리의 축복&gt;을 듬뿍 받은 곳이다. 대서양부터 태평양에 이르는 지역까지 통합을 이루면서 이 나라는 무력으로 침범키 어려운 지리적 위치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은 전략적으로 영토를 구입하면서 강대국의 위치로 올라섰는데 특히 &lt;신의 한 수&gt;라고 불리는 루이지애나 구입으로 미시시피 유역을 확보했으며, &lt;플로리다를 획득&gt;하면서 태평양에 이르게 되었고, 눈만 한 보따리 산 것이라 핀잔 받았던 &lt;알래스카 구입&gt;은 그곳에서 금광과 유전이 발견되면서 이 나라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었다. 전후 세계의 최강 경제 대국이자 최강 군사 대국이 된 미국은 막강한 해군력으로 태평양뿐만 아니라 북대서양과 지중해의 패권까지 쥐게 되었고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오키나와 섬까지 직접 기지를 설치하기에 이른다. <BR><BR><b>▣ 중국은 과연 미국을 따라잡을 것인가</b><BR>현재 미국의 진정한 위협은 중국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며 세계의 최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적어도 1세기는 걸릴 거라고 본다. 경제로만 보면 중국은 미국에 견줄 만큼 성장했지만, 군사력과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미국에 수십 년은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BR><BR><b>▣ &lt;이념적 분열&gt;과 &lt;지리적 분열&gt;이 함께 감지되고 있는, 서유럽</b><BR>유럽 또한 상대적으로 지리의 축복을 받은 곳이다. 이곳에는 진정한 의미의 사막이 없다. 빙하는 일부 북쪽 지역에 한정돼 있고 지진이나 화산, 대규모 홍수 또한 드물다. 특히 &lt;평지에서 서로 연결되는 하천&gt;들은 길고 평탄해서 선박을 띄워 쉽게 항해할 수 있어 이 지역의 번영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해 이곳에 최초의 산업화된 국가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BR>이러한 &lt;지리적 축복을 남유럽은 누리지 못하고&gt;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는 &lt;지리적 차별&gt;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은 아플 때나 건강할 때를 막론하는 &lt;경제적 혼인&gt;을 맺었지만, 결국 2012년 그리스 사태가 터지자 이내 &lt;지리적 분열&gt;이 가시화됐다. 기증자와 요구자는 북쪽 국가들이었고, 수령인과 탄원자는 남쪽 국가들이었다. 로버트 카플란이 지적하듯 유럽연합 안에서 &lt;지리의 복수&gt;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배우자들은 아직도 서로 으르렁대며 상대방에게 접시를 던지고 있다. (106-107쪽 참조)<BR><BR><b>▣ 영국, 영광스러운 고립?</b><BR>영국은 때론 유럽 대륙에 발을 들이밀기도 하고 때론 &lt;영광스러운 고립splendid isolation&gt;을 택하기도 했다. 영국은 유럽 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전히 유럽 바깥에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영국을 유럽연합의 바깥쪽으로 자꾸 내모는 두 가지 쟁점은 바로 &lt;주권&gt;과 &lt;이민자 문제&gt;다. 2016년 결국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한 영국인들은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이 더 많은 이민자들을 영국으로 보내려 한다고 믿고 있다. <BR><BR><b>▣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적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러시아</b><BR>러시아는 표준시간대만 무려 11개나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다. 하지만 러시아는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어려운 지리적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대양으로 접근할 수 있는 &lt;부동항의 부재&gt;다.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가장 큰 항구인 블라디보스토크조차 일년에 4개월은 얼음에 갇혀 있다. 이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따뜻한 물이 들어오는 항구를 통해 세계의 주요 교역로들에 자유롭게 접근하고픈 러시아의 열망을 차단하며 무엇보다 강대국으로서 러시아 함대가 작전을 행사하는 것을 방해한다. <BR>하지만 러시아는 군대보다도 더 강력한 &lt;가스와 석유&gt;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BR><BR><b>▣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힌, 라틴 아메리카</b><BR>2010년대 초반에 많은 학자들과 언론들은 이른바 &lt;라틴 아메리카 시대&gt;의 서막이 열렸다며 흥분하던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물론 아직 그 시대는 열리지 않았고 이 지역의 잠재력도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대륙은 산악지대와 빽빽한 정글이 내륙을 차지하면서 마치 &lt;거대한 지리의 감옥&gt;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서로를 가르는 이 같은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아 이 대륙은 수송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어렵다. <BR><BR><b>▣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된, 아프리카</b><BR>거의 5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 등장한 땅. 그렇게 일찍 출발한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게는 &lt;지리가 최대의 장애물&gt;이며 &lt;고립&gt;의 영향 또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큰 강들이 많지만 주로 고지대에서 낙하하면서 거대한 폭포를 이루고 게다가 서로 연결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lt;하천들을 교역로로 이용할 수 없는 지리적 문제&gt;는 이 지역 경제 발전에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는 유럽의 하천들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BR>유럽의 식민주의 세력은 임의로 선을 그어 아프리카에 국경선을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도 많은 아프리카인들은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과 발전을 가로막는 자연의 천연 장벽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편이다. 서로 다른 부족들을 한 국가 안에서 억지로 단일 민족으로 묶으려던 식민주의 정책은 오늘날 아프라카에서 목격되는 수많은 내전의 이유가 되고 있다. <BR><BR><b>▣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 중동</b><BR>중동 또한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지형학적 특성을 무시하고 유럽인들이 인위적으로 그은 국경선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 지역에 어울려 사는 것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한데 모아 임의적으로 민족 국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의와 평등, 안정을 위한 방안은 결코 되지 못한다. 이 선을 고치려는 시도가 오늘날 중동 지역의 유혈 사태를 불러오고 있다. 게다가 알카에다가 사람들을 살해하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악할 때, IS는 사람들을 죽이면서 &lt;영토&gt;를 장악해 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중동의 현실이다. <BR><BR><b>▣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된, 북극</b><BR>2009년 미국지질조사국은 북극에 천연가스 약 1,669조 입방피트, 천연 액화가스 440억 배럴, 원유 90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걸로 추정했다. 따라서 이곳은 현재 가장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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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커버이미지)
    [역사]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02-11

    김동연 前 부총리가 추천하는 역사책강대국 사이에서 한반도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EBS 다큐프라임 6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사 오천년 - 생존의 길>로 방영된 내용을 담은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는 역사책을 넘어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적 전략과 조언을 담은 책이다. 조정래 작가,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호평했던 『강자의 조건』의 저자 이주희 EBS PD가 이젠 ‘서있는 자리’를 바꿔 약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강자와 약자는 서로 가진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전략도 달라야 한다. 강자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반면, 약자의 최우선 목표는 ‘살아남는 것, 그 자체’다. ‘생존’이 목표라면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강자보다 더 절박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생존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이상의 목표는 무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자가 살아남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현실주의다. 현실주의자가 되고자 한다면, 지금 이 현실을 그저 응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색다른 프레임, 뚜렷한 전망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실현가능하게 하는 힘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현실주의자의 면모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실주의의 실현으로 만든 영광의 역사와 현실주의의 부재로 인한 굴욕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정치·외교 전문가들이 말하는 약자 생존의 비밀‘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눈’, ‘자신만의 무기’을 갖추라저자는 ‘약자의 현실주의’가 주효했던 혹은 절실했던 한국사의 네 장면을 냉철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김춘추와 김유신, 동북아 균형자 고려를 만든 서희와 현종의 이야기는 약자가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쟁취하면서 다른 강자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던 교훈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역사에도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저자가 꼽은 남은 두 장면은 우리 역사에서 굴욕과 고통으로 기억되는 장면들이다. 몽골항쟁기의 고려 무신 정권은 비정상적인 권력이 국가를 어떻게 무책임하게 위험으로 몰아가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조선 인조 정권은 ‘중립의 부재’보다 ‘무기의 부재’를 뼈아프게 체감해야 했던 약자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강자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살아남은 현실주의자들의 기록은 우리에게 말한다.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정확한 눈’과 ‘자신만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그리고 이 교훈은 한반도의 국가 전략이라는 거시적인 전망에만 유효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현실을 바꾸는 현실주의자’를 위한 명확하고 날카로운 지침을 전해줄 것이다.약자는 강자와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한국사가 증언하는 현실주의의 전략전작 『강자의 조건』에서 저자는 약자에 대한 관용과 존중이 패권을 지배한 강자의 덕목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약자는 강자의 존중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약자의 전략’으로, 강자가 아닌 약자를 다루고 있다. 즉 “서있는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는 강자가 오래 패권을 유지하는 조건을 세계사를 통해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가를 한국사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그렇다면 왜 한국사일까? 그저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한반도의 국가의 역사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풍부한 ‘약자의 사례’로 손꼽을 만하다고 평한다. 힘이 약해서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견국의 지위를 갖췄음에도 대륙의 패권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약자의 포지션에서 생존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때론 생존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균형자의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한국사는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참고할 만한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는 것이다.약자의 무기는 무엇일까? 강자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약자는 어떤 힘으로 맞서야 할까? 책에서 등장하는 역사·정치·외교 전문가들은 약자일수록 현실주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듯, “약자일수록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지고, 실패로 인한 대가는 더 혹독하며, 떨어져야 할 낭떠러지의 깊이는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현실주의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것이어야 한다”.역사 속 현실을 바꾼 현실주의자들생존을 넘어 영광을 구현하다약자의 전략은 단지 생존에만 달려 있는 것일까? 그런 것만은 아니다. 생존을 스스로 보장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의 1·2부는 가장 약했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뤘으며, 신흥 제국의 위협을 받은 고려가 어떻게 동북아 균형자로 자리 잡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1·2부에서 독자들은 약자가 어떤 현실주의적 전략을 통해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책의 1부는 신라의 삼국통일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당시의 신라는 통일은커녕 한반도와 대륙 그리고 왜로부터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김춘추는 현실의 생존을 우선 담보하기 위해 각 나라를 직접 방문하며 협상을 벌였고, 나아가 약자로 핍박받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위협적이지만 강력한 당나라를 마침내 끌어 들였다. 김춘추가 보고 싶지 않은 현실도 보는 ‘눈’으로 판단했다면, 김유신과 문무왕은 ‘자신만의 무기’로 새로운 현실을 이룩했다. 당나라의 힘을 이용했지만 그들의 야욕에 물러서지 않았고, 대제국에 맞서 싸워 자신들의 강역을 지켜냈다. 현실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무기가 중요한 이유가 1부에서 인상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부에서는 고려의 서희와 현종을 다루고 있다. 특히 서희는 오늘날 외교관들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사 인물일 것이다. 서희가 소손녕과의 대담을 통해 거란과의 전쟁을 막고 강동 6주를 얻게 된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각하면, 서희를 언변의 대가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서희의 탁월한 능력은 언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파악하는 정확한 눈임을 강조한다. 적과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판단했고,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해 협상에 임했고, 나아가 어렵사리 획득한 강동 6주를 구축하기 위해 남은 일생을 바쳤기에 서희는 위대한 인물로 오늘날 남을 수 있었다. 서희는 말싸움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현실과 치열하게 싸웠던 ‘현실을 바꾼 현실주의자’였다.정당성 없는 권력과 힘 없는 중립쓰지만 되씹어야 할 역사적 순간들책의 3·4부는 현실주의가 절실했지만 부재했던 역사적 순간을 다루고 있다. 어쩌면 몇몇 독자들은 3·4부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역사에 대한 통념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실주의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본 역사적 장면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조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3부는 고려의 무신정권의 ‘비정상적 권력’을 다루고 있다. 독재자의 강력한 리더십이 외세에 대항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3부의 메세지다. 집권자 최이는 무력으로 유지되는 권력자였지만 정당한 왕조의 일원이 아니었다. 무력이 있기에 몽골 제국과 전면적으로 대항할 수도 있었지만, 무신정권은 도리어 국가의 생존을 이상한 방식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지만 나머지 국토의 백성들은 몽골의 침략을 온몸으로 막아야 했고, 국가를 지켜야할 병사들은 권력자들의 안위를 보살피느라 전투에 투입되지 못했다. 백성이 곧 국가이고, 국가의 명운이 자신의 명운에 직결되는 정상적 권력 즉 왕이 아닌,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집권한 리더십은 이렇게 이상하고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3부는 여실히 보여준다.4부는 병자호란의 치욕을 겪은 조선의 인조 정권을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조 정권의 실패가 광해군이 천명했던 ‘중립’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문제는 ‘중립의 부재’에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오히려 문제는 안이한 판단 그리고 ‘힘의 부재’였다. 야만족이라며 멸시하던 후금이 대청제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저자는 상세히 다루면서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의 위험성을 역설한다.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으로 타자를 바라보면 타자를 오해하고 때론 얕잡아 보게 되면서 현실을 판단하고 스스로를 혁신할 동력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스위스나 근대의 대한제국을 보더라도 중립을 천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중립을 타자들이 존중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이다. 인조 정권은 중립의 부재가 아닌 힘의 부재로 치욕을 감당해야만 했던 것이다. 현실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무기세상의 모든 약자를 위한 지침서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다고 느껴지던 한국사의 장면들을 현실주의라는 테마를 통해 독자들이 그 장면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해준다. 단지 우리만의 역사를 넘어서, 한반도와 수천 년간 영향력을 주고받은 대륙의 패권의 형성 과정도 소상히 다루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이, 하나의 고정된 세계가 아니라 타인의 눈에서는 다른 각도로 해석되는 현실임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이 책은 민족주의나 명분주의를 배제하고 현실주의라는 프리즘으로, 한반도의 국가 나아가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갖춰야할 ‘현실주의’가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냉철하게 전달하고 있다. 강자가 무엇이든 할 수 있듯이, 약자 또한 무엇이든 해야만 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 책은 현실주의의 중요성을 역사를 통해 말하면서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가 무엇인지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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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강감찬 1
    • 김선태 지음
    • 디지털문학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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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강감찬 2
    • 김선태 지음
    • 디지털문학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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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강감찬 3
    • 김선태 지음
    • 디지털문학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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